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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30 12:48
그리움
그리움은
타이머 기능 고장난
알람시계처럼
시시때때로
나를 깨워 흔드네
.............
나이가 많아지면서 점점 뚜렷해지는 변화...
생시와 잠의 경계선이 모호해진다.
숙면을 포기한 지 오래되었다.
겨우 잠들었나 싶으면 한 시간도 못 되어 깨고
대신 낮밤 가리지 않고 비몽사몽일 때가 잦다.
무엇이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고
무엇이 나를 꿈속에서 꺼내어 올리는가.
그리움이다.<강석하 시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