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서지월의 만주詩行

서지월의 만주詩行

서지월의 만주詩行(7) 흥개호에 와서

작성일 : 2020.09.12 09:49

서지월시인의 만주기행시(7)

 

흥개호에 와서

서지월

 

바다도 아닌데 나를 유혹해

여기까지 오게 했으니

애인이여!

그 끝 간데는 어디란 말인가

 

바다가 아닌데

얼굴과 표정은 바다인 체하는

흥개호

네 숨은 속 마음

내 언제 알리

 

**흥개호 다녀온지 2년 지난 후에 쓰게 되었다. 위챗 시인대학에서 중국 조선족 160여명을 대상으로 시를 강의해 왔는데, 홍개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쓰게 된 것이다.

연길에서 4시간 정도 북진하면 흑룡강성 목단강시가 나오며 비취호수로 이름난 경박호(鏡泊湖) 호수와 함께 발해 유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목단강시에서 다시 4시간 정도 계속 북진하면 도착하는 곳이 흑룡강성 밀산시이다.

바로 밀산시에 위치한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우는 흥개호는 만주땅에서는 가장 큰 호수로 끝없는 만주벌판과 같은 위용을 보여주고 있어 가슴이 확 틀어서 두 번이나 찾아갔었다.

백어(白魚)라는 희귀한 고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흥개호 민물새우 또한 유명하다. 위성에서도 내려다 보이는 바다같은 큰 호수로 4분의 3은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도산 안창호선생의 최초 항일독립운동 근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밀산 흥개호에 동쪽으로 서너 시간을 더 달리면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우수리강을 만날 수 있다. 죽기전에 가 봐야할 곳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