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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작성일 : 2020.08.20 11:06

밤비

                       강석하 <소설가 /시인>

울 거야

너만 포근히 잠들면

싫어

창 밖에서

담 너머에서

통통

발을 구를 거야

 

.............

부슬부슬 밤비 내리는데

네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너는 어떨까

아마도 포근한 잠속에 있겠지.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야속하다.

심술난 아이처럼 너의 창밖에서 발을 구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