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작성일 : 2023.09.18 11:40
102회 금주의 순우리말-폐롭다
/최상윤
1.칸살 : 간살(일정한 넓이로 둘러막은 건물의 공간).
2.톱손 : 틀톱의 양쪽 가에 있는 손잡이 나무.
3.폐롭다 : 성가시고 귀찮다. 또는 성미가 까다롭다.
4.함부로덤부로 : ‘함부로’의 힘준 말. 마음 내키는 대로 마구.
5.갈대(가)서다* : 눈에 핏발이 서다.⦗⦘
6.갈람하다 : 몸매가 갸름하고 호리호리하다.
7.날개집 : 한 집채 안에서 몸채 좌우로 죽 뻗친 부속 건물. 권문세가의 고대광실에서 많이 보는 집의 배치 형태. 상-몸채.
8.담 : 빗으로 넘기는 머리털의 결.
9.막해야 : 가장 나쁜 경우라도.
10.반거들충이 : 무엇을 배우다가 그만두어 다 이루지 못한 사람. 준-반거충이.
+.몸엣것 : 월경으로 나온 피.
◇군맹무상群盲撫象이란 말이 있다. 소경의 무리들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이다. 즉 범인凡人은 모든 사물을 자기 주관대로 잘못 판단하거나 그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반거들충이’들이 ‘막해야’ 대게 이 부류에 속할 것이다.
그런데 요지음 ‘반거들충이’들이 자기 주관을 과신, 신봉하여 ‘함부로덤부로’ 단식이나 삭발을 예사로 과시하듯 시도하고 있다.
힘없고 ‘갈람한’ <백성>들은 이 ‘폐로운’ 단식이나 삭발의 신문기사, 방송을 매일 읽고 듣기도 지치다 못해 ‘갈대서기도’ 한다.
정치政治란 무엇인가. 국민을 올바르게⦗正⦘ 다스리는 게 아닐까... .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