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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 시로 여는 세상> 수영강 밀치

작성일 : 2023.08.20 06:37

수영강 밀치 /김종해

 

 

수영강 숭어는

아침엔 해 맑은 햇살을 먹는다

 

해가 중천에 치닿으면

천방지축의 비행을 한다

 

첫번째 놈의 공중부양 위로

스무살의 내 얼굴이

두번째 녀석의 점프엔

내 젊은 시간의 가슴아린 사랑이

하얀 포말을 그린다

 

눈만 있고

귀는 없는 내 불완전한 사랑체

 

보고 파도 볼 수 없고

그리움만 삼킨다

 

-은산,수영강 밀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