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작성일 : 2023.06.26 02:26
91. 금주의 순우리말-달망지다
/최상윤
1.편자 : 말굽에 덧붙이는 쇳조각. <개발에 편자>는 격에 맞지 않고 지나침을 이르는 말.
2.한팔접이 : 적수가 되지 아니하는 상대에게 한 팔을 접어줄 수 있다는 뜻으로, 씨름 따위에서 힘과 기술이 부족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수下手.
3.간힘 : 괴로움을 참느라고 억지로 내는 힘.
4.갈 : □‘학學’ 또는 ‘연구’의 뜻. 보기-한글갈. □서쪽에서 부는 바람. 같-하늬바람.
5.난질거리다 : 물크러져 흐늘거리다.
6.달망지다 : □다부지다. □보기보다 실하고 단단하다.
7.달밑 : 솥 밑의 둥근 부분.
8.막잠 : 누에의 마지막 잠.
9.박쌈 : 남의 집에 보내려고 음식을 담고 보자기로 싼 함지박.
10.산골고라리 : 어리석고 고집이 센 산골 사람. ‘산골+고라리’의 짜임새. 관-시골고라리.
11.막지기 : 홀어미로 예식을 치르지 않고 미혼 남자와 사는 과부나 이혼한 여자. 같-가지기.
◇<개발에 ‘편자’>라는 말이 있다.
요즘 정치판이나 노동계나 교육계, 가까이로는 예술계에 이르기까지 ‘한팔접이’도 되지 않을 ‘난질거리는’ 인간들과 ‘산골고라리’들이 ‘편자’의 <완장>을 차고 분에 넘쳐 설쳐대고 있다.
이들의 꼴불견을 우리 국민들이 ‘간힘’을 다하여 지켜보기에도 이제는 지칠대로 지쳤다. <국회의원 수 100명으로 줄이자>라는 말이 이해도 된다.
누에가 뽕잎을 배터지게 처먹고 ‘막잠’을 자고 나면 화려한 날개를 달고 변신하듯이 이들도 대오각성, ‘달망져’ 우리 국민들에게 ‘박쌈’을 한 아름 안겨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소망, 또한 허망이 되지 않을는지... .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