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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4

작성일 : 2020.03.16 12:20 수정일 : 2020.05.18 01:49

강석하

 

사랑 14

-서리가 햇살에게

 

안다

너의 맹목적인 사랑이

나를 해칠 것임을

 

온몸으로 너를 받아들여

빛나다가

따스했던 기억 안고

나는 떠난다

 

.............

삶의 반환점을 돌면서부터 행동의 공간은 좁아지고 대신 기억의 갈피들을 헤집어 보는 시간이 늘어난다. 기억의 대부분은 사랑과 관련된 시간들에 머물러 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시를 만드는 작업은 호젓하게 즐겁다. 몇 편이나 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