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몬쥬익 언덕

작성일 : 2023.06.19 12:43

몬쥬익 언덕 /김종해

 

 

지중해의 5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맞으며

몬쥬익 언덕에 오른다

마라톤 영웅

황영조의 영광을 확인하기위해

 

그날의 환희와 기쁨은

올림픽정신의 수호천사 동상이 되어

올림픽 스타디움을 내려다 보고있다

 

바로셀로나의 영광과 좌절을

온 몸으로 감당했던 몬쥬익언덕

 

세계의 중심을 꿈꾸었던

만국박람회장,

자유 바로셀로나를 갈구했던

꽁바뉴 대통령의 꿈은

몬쥬익 언덕 정상 언저리에서

낡은 성에 유배되어 슬픈 세월을 살고 있다

 

눈부신 맑은 햇살,

푸른 쪽빛바다와 황토빛깔의 지붕

눈과 코가 큰 정열의 바로크여인들이

아름다운 지중해의 도시

바로셀로나를 이야기 해 주고 있고

 

몬쥬익언덕은

언제나 찿고 싶은

바로셀로나의 어머니다

_2013.5 은산, 바로셀로나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