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 ( 83) 금주의 순우리말-자차분하다

작성일 : 2023.05.01 01:55

 

83회 금주의 순우리말-자차분하다

/최상윤

 

 

1.박다위 : 종이나 삼노를 꼬아서 길게 엮어 만든 멜빵. 짐짝을 걸어서 메는 데에 쓴다.

2.삭신 : 몸의 힘살과 뼈마디.

3.안참술집 : 계집이 술자리에 나오지 아니하고 술을 순배로 파는 집. -내외술집. 안참술집은 행세하던 사대부집 과부들이 궁핍한 가계에 보탬을 얻고자 은밀히 내던 술집인데. 안채와 술청의 구분이 뚜렷하여서 식주인인 안채의 과부가 술청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4.자차분하다 : 모두가 잘고 시시하여 대수롭지 않다. 잘고도 아름답게 차분하다. -자질구레하다.

5.척지다 : 서로 원한을 품게 되다. 은 조선시대 소송 사건의 피고.

6.테받다 : 어떤 대상과 같은 모양을 이루다.

7.편발 : 뒤로 땋아 늘인 머리. 지난날, 관례를 치르기 전 여자의 머리가짐.

8.한중 : 서늘하고 추운 노천 움막.

9.간사위 : 면밀하고 변통성이 있는 수단. 남의 사정을 이해하는 성질.

10.간살 : 간사스럽게 아양을 떠는 태도. -간살쟁이. 사이를 띄운 거리. ~()부리다.

11.등글개첩 : 늙은이가 데리고 있는 젊은 첩.

 

 

술집에서 여장女裝을 한 남자가 뉴스의 웃음거리 대상이 되었다.

 

우리의 선현은 젊어서 고생은 돈 주고 사서 하라고 했다. 그럼에도 요즈음 젊은이는 삭신이 노곤할 정도로 박다위를 멜 생각도, ‘한중에 기거하는 것조차 자차분하게여긴다. 그래서 기껏 간사위를 발휘한 것이 편발테받아여장을 하여 간살을 부리며 남정네의 호주머니를 탐하고 있다. 이런 척진행동에 공분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염불 못하는 중이 부엌일 한다>는 교훈처럼 사나이가 사내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평생 사내 노릇을 못한다는 사실을 꼭 전하고 싶다.

 

이 또한 팔질八耋의 꼰대 소리일까... .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