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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멍게

작성일 : 2023.04.23 06:53

멍게 /김종해

 

 

붉은 갑옷을 입고

척추를 곧추 세우고

거친 파도를 집으로

살면서

뼈대있게 살아 왔는데

지구의 주인을 위해

소주 한 잔의 안주로

노란 속살을 바치는

원삭동물일뿐이네요

-은산,멍게를 먹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