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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10 11:41
<금주의 순우리말>187-던적스럽다
/최상윤
1.거드렁이 : 장기에서 한 번 만진 장기짝을 꼭 써야 되는 규칙.
2.거드모리* : □주저 없이 마구 몰아치는 짓. □옷을 걷어 젖히어 다급하게 하는 성교.
3.거든그리다 : 간단하게 꾸려 싸다.
4.낭길 : 낭떠러지를 끼고 난 길.
5.덖다 : 때가 올라서 몹시 찌들거나 때가 덕지덕지 붙다.
6.던적스럽다 : 하는 짓이 보기에 아주 치사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 >단작스럽다.
7.말휘갑 : 말을 잘 둘러서 맞추는 일.
8.발밭다 :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9.살푸둥이 : 살이 많고 적은 정도. 비-살피듬.
10.살품 : 옷과 가슴 사이에 생기는 빈 틈.
11.앞(이)벌다* : 감당하기가 벅차다. 이때의 <벌다>는 한 주먹이나 한 아름이 넘을 만큼 크다는 뜻이다.
12.장성(이)세다 : 담이 차고 마음이 굳세어 무서움을 타지 아니하다.
13.치먹다 : □시골 물건을 서울로 가져와서 팔다. □번호 같은 것이 아래로부터 위로 치올라 가면서 먹다. 상-내리먹다.
14.피새 : □기질이 급하고 날카로워 툭하면 성을 잘 내는 성질. 또는 그런 사람. □알랑거리며 늘어놓는 말. 보기-피새를 떨다. ~내다.
15.허룽거리다 : (말이나 짓을)경망스럽게 해대다. >하롱거리다.
◇반만년 역사 이래로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여 경제 대국이 되고 민주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일부 정치 평론가나 종교계에서는 이개명 집권을 관찰한 결과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동서남북 종횡으로 갈라진 내부 분열, 무상 복지로 근로자의 의욕 상실. 종북 세력의 확산, 불법과 편법의 부정부패, 범법자의 득세 등등을 꼽고 있다.
위의 사항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곳이 여의도, 특히 국개의원들이 아닐까 한다. 다수당이든 소수당이든 이들의 공통점은 약간의 ‘살푸둥이’의 차이는 있어도 ‘말휘갑’ 하나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특히 개인의 이익을 위해선 ‘발밭는’ 데다가 ‘거드모리’까지 가미된다. 그래서 이들은 ‘던적스러움’이 쌓이고 쌓여 ‘덖음’을 목욕탕 물로도 해결할 수 없다. 단지 4년마다 찾아오는 매질에서 몽둥이로 처리할 수밖에... .
한편, 다수당 국개들은 그들의 권익을 위해서는 삼권분립도, 검칠 개혁도, 방송 3법도, 온갖 특별법 제정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개명 대장의 뜻을 받들어 ‘피새’인 정걸래가 앞장서고 있다. 그는 ‘장성이 세어’ 국민조차 안하무인이다. 심지어 중국과 유사한, 아니 거의 99% 닮은 검찰개혁을 굳이 ‘허룽거리면서까지’ 해야 할 이유는 나변에 있는 것일까?
시시한 장기판에도 ‘거드렁이’가 있다. 하물며 한 나라의 근강인 법을 바꾸는데 이렇게 안이하게 바꿀 수 있을까. <둔석>은 참으로 ‘앞이 벌다’. 마치 ‘낭길‘을 아슬아슬 지나는 것 같다.<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