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특별기고

특별기고

<특별기고> 통합이냐? 선명이냐? /신평

작성일 : 2025.09.15 02:40

<특별기고> 통합이냐? 선명이냐?

/신평

 

 

지난 8월 하순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빈사 상태에 처한 국민의힘이 간신히 소생하였다.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으나, 장동혁 당대표, 김민수 최고위원과 외부에서 역할을 한 전한길 강사의 영웅들이 비장한 각오로 싸워나가며 그러한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였다.

아마 장··전은 앞으로도 ‘3인일체의 존재가 되어 영광과 몰락을 함께 할 운명공동체로 묶일 것이다. 이 점을 소홀히 여긴다면, 지휘부가 일시에 깨어지며 국민의힘이 애써 가지게 된 동력은 급속하게 소진될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 내외부에서 다시 통합의 말이 나온다. 이것에 걸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의 열기를 바탕으로 얻게 된 귀중한 모멘텀을 살려나가지 못하고 있다.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인다.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대로 국민의힘과 어울릴 수 없는 색깔은 걷어내고 선명성을 강화해야 보수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전자보다 후자가 타당함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첫째 모든 선거에서 단일화의 합의는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나, 지금 단계에서의 통합은 무의미하기 짝이 없다. 어렵게 통합을 실현해 보았자 그것은 과거로의 회귀일 뿐이고, 국민의힘은 다시 분열과 상호 저주의 늪으로 빠져들어 갈 것임이 필지의 사실이다. 나뉘어져도 하나의 힘을 내는 여권을 참조하라.

둘째 여권은 지금 과거 5.18 이후 전두환 세력이 국가보위입법회의를 통해 무분별하게 입법을 찍어내었듯이, 의회정치의 기본인 설득과 타협의 정치를 철저하게 무시하며 국가의 근간이 되는 법률을 무분별하게 양산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국가의 기본체제를 바꾸고 있다. 이 시급한 상황에 대항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확고하게 단일의 대오를 갖추어 투쟁의 전선으로 나가야 마땅하다. 그 외의 방법은 전혀 없다.

셋째 세 특검은 경쟁적으로 내란프레임을 전가의 보도인 양 휘두르며, 매일 같이 형법 제126조의 피의사실공표죄를 저지른다. 그들은 태연히 무시무시한 공안통치, 공포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며, 마치 법 위의 존재인 양 군림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은 이를 무비판으로 추종한다. 이대로 가면 내년의 지방선거는 보나 마나이다. 더욱이 이 특검의 권한을 더 강화하고 활동의 기한을 연장하려고까지 획책한다. 여권으로서는 특검이란 지극히 좋은 꽃놀이패다. 이대로만 쭉 가면 만점이다. 그들은 가히 침대정치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특검에 의한 비정상적 정국의 연장에 집착한다. 이런 판국에 최소한 이번 연말까지라도 국민의힘이 단합된 힘을 구사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면 보수의 진영은 허깨비처럼 허물어질 것이다.

국민의힘이 선명성을 회복해야 우선 낙동강 방어선이 유지된다. 이것은 절대적이다. 이 방어선을 유지하며 조금씩 비축한 힘을 구사하여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취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전략적 접근이다. 시간이 없다. 그리고 비상상황이다. 장동혁 체제는 이제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빨리 당체제를 정비하여 임전무퇴의 진형을 갖추어라.<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