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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금주의 순우리말>180-더위잡다

작성일 : 2025.09.15 02:32

<금주의 순우리말>180-더위잡다

/최상윤

 

1.갱까먹다* : 물건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금방 없어지다.

2.갱신하다 : 몸을 움직이다. ~못하다.

3.갱지미 : (주로 찌개나 조치 따위를 담는 데 쓰는)놋쇠로 만든 반찬 그릇.

4.납작소반 : 납작하고도 자그마한 밥상.

5.더운갈이 : (날이 가물 때)소나기가 쏟아진 뒤에 그 물로 논을 가는 일.

6.더위잡다 : 높은 데 오르려고 무엇을 끌어 잡다. 든든히 마련하다.

7.말질 : 쓸데없이 남의 말을 이리저리 전하는 짓.

8.발만스럽다 : 두려워하거나 삼가는 태도가 없이 꽤 버릇없다.

9.살차다 : 성미가 붙임성이 없이 차고 매섭다. 혜성(彗星)의 꼬리의 빛이 세차다.

10.앙똥하다 : 말하는 것이나 하는 짓이 분수에 맞지 않게 얄망스럽다.

11.장두 : 거리가 멀고 가까움을 서로 비교함. ~하다.

12.치뜰다 : 하는 짓이나 성질이 나쁘고 더럽다.

13.틀톱 : 톱에 틀이 붙어 두 사람이 이쪽저쪽에서 밀고 당기어 켜게 된 옛날식 톱.

14.피근피근 : 너무 고지식하여 남의 말을 잘 듣지 아니하는 모양.

15.허닥하다 : 모아 둔 물건이나 돈을 헐어서 쓰기 시작하다.

 

 

정치(政治)는 정()이다.

 

팔질(八耋)의 중반에 들어선 <둔석>은 수많은 정치 선거판(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심지어 구, , , 면의 장, 시의원, 도의원, 구의원 등)65년 동안 경험했다. 그 많은 선거판의 공통점은 당선을 위해 일단 유권자의 민심을 더위잡아야했다.

그리고 출마자는 유권자와의 장두분석에 이어 선거비를 허닥할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의 약점을 찾아 말질까지 했다.

 

이렇게 어려운 경쟁을 뚫고 드디어 당선되면, 특히 국개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은 까맣게 잊어먹고 발만스럽거나’ ‘살찼다’. 심지어 상대 당 국개의원에게는 앙똥하거나 치뜰었다‘.

 

정치는 틀톱질과 같아야 한다. ‘틀톱질처럼 밀고 당기면서도 목적을 달성하듯이 정치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협치하여 <() 백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년에는 대선이 있다. 백성이여, 국민이여 내년에는 뒤돌아 앉아 피근피근하지 마시고 두 귀를 활짝 열어 두소서.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