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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효과 못지않은 ‘노빠꾸’ 정신의 승리 /신평

작성일 : 2025.05.12 12:15

단일화 효과 못지않은 노빠꾸정신의 승리

/신평

 

우왕좌왕하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결국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었다.

상처투성이의 승리라서 이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 것인가 하는 이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 한덕수 후보 보다는 김문수 후보 쪽으로 급격하게 명분이 실리며 얻은 승리이다. 그리고 이 승리를 위해서 김 후보는 당내 기득권세력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다. 오직 노빠꾸정신으로 버티며 싸웠다. 당원들은 이런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는 단순한 대선후보의 쟁취가 아니다. 그 가도를 걸어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고식적이고 오만하게 군림하던 쌍권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압도적 세력을 누른 것이다. 국민이나 당원들은 이들에게 심한 불만을 가져왔으나 그들의 워낙 강고한 지위를 어쩌지 못했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쳐 후보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면, 국민의힘 내부의 토호출신들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된 기득권세력의 부정적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김문수 후보는 그러나 물러날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들과 죽기살기로 싸웠다. 그 결과 김 후보는 국민의힘 주류 세력이 가지는 부정적 의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이점을 안게 되었다. 그리하여 노빠꾸의 오직 전진만을 외치며 싸운 싸움의 승리의 대가는, 어쩌면 단일화를 거친 원만한 모양새가 주는 이점을 능가할지 모른다.

한국 현대사에서 하나의 분수령을 이룬 전태일 열사1970년 분신 이후 그 정신의 계승자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그와 가장 밀접한 관계였던 고 조영래 변호사가 40대의 나이로 단명하지 않았더라면, 틀림없이 뛰어난 정치지도자가 되어 한국을 잘 이끌었을 것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전태일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은 바로 김문수 후보 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제 김문수 후보는 새로운 시작이다. 오월의 푸른 하늘처럼 눈물겹게 푸르고 아름다우며 또 숭고한 전태일 정신을 이 땅에 올바르게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던지길 바란다. 명분과 대의는 진정한 지도자의 생명이다.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