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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71.금주의 순우리말-각다분하다

작성일 : 2023.02.06 11:26

 

71.금주의 순우리말-각다분하다

/최상윤

 

 

1.한살매* : 목숨이 다할 때까지의 동안. -평생.

2.각다분하다 : 매우 힘들고 고되다.

3.각단 : 사물의 갈피와 실마리.

4.난당 : (말이나 행동이)맞서거나 견디어 내기 어렵게 마구잡이이고 제멋대로인 것.

5.단벌가다 : 오직 하나뿐으로 그 이상 가는 것이 없다는 말.

6.막대잡이 : 소경에게 그의 오른쪽을 일컫는 말. -부채잡이. 길잡이. 앞장서서 남을 이끄는 사람.

7.바탕 : 활을 쏘아 살이 이르는 거리.

8.사자어금니 : 힘쓰는 데에 없어서 안 될 사람이나 물건의 비유.

9.안어버이 : 주로 집안일을 보는 어버이라는 뜻으로 어머니를 이르는 말. 여자가 시집 어른에게 자기의 어머니를 이르는 말.

10.자세하다 : 어떤 권력이나 세력을 믿고 우쭐거리거나 세도를 부리다. ‘자세藉勢+하다의 짜임새.

11.대접젖 : 처지지 않고 탄탄하게 붙어 있어 대접처럼 보이는 젖.

 

팔질八耋의 중반에 접어들자 나는 다대포 낙조의 윤슬을 바라보거나, 밤하늘의 외로운 별빛을 응시하면서 나의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유소년시절의 안어버이의 체온과 스승님의 해타咳唾에 접했던 지학志學시절을 상기하면 마음은 한량없이 허뭇하고 행복해진다. 그러나 자나온 삶의 여정에서 가장 벅차고 어려웠던 고비는 이순耳順 때가 아닌가 한다.

12년 동안 <부산예총>막대잡이노릇을 하면서 만났던 오천여 예술인들, 좋게 말한다면 개성이 강한 분들이다. 그러나 각단도 없는 난당인 사람들, 더욱이 자세한사람들과의 만남이 가장 각다분했다’. 이럴 때 사자어금니직원들의 도움과 나의 단벌가는정도正道에의 뚝심이 버팀목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에사 회억해 보니 그 당시 나의 단벌간’ <뚝심>이 과연 이순耳順 나이 값이나 제대로 한 것인지... .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