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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12월 초하루

작성일 : 2022.12.05 11:23

12월 초하루 /김종해

 

또 한 해가 가는가

36531이 실려있는 달력 한장만 남아 있다

12분의 1,두 단위도 채 남아 있지 않는

시간의 분량

버려도 모자랄 세월의 공간임에도

마냥 바쁘고

쫓겨 지난다

 

12분의 11 동안

봄 여름 가을 또 겨울이 가고

그 속에

씨앗을 뿌리고

물 뿌리고 거름 주고

함부로 살다가

상처를 치료하고

 

풍성한 열매가 익어 가길

세월을 갈무리 해 왔지만

여전히

모자라고 부족하고

더 달려가야 할 게 남은 건

숙명인가

 

남은 12월의 시간표로는

주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심에도

내 삶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지

여전히 세상속에서 방황을 하고

아직도 나를 사랑해주실 주님의 품안으로

완전히 뛰어 들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내 믿음을 정리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한 달 남은 12월은

새롭게 올 내 삶의 종자를 뿌리기에

여유로운 시간

주여!

이 남은 시간들을

내 삶의 주인이 되도록 넉넉하게 해주시고

내 남은 삶의 찌꺼기들을 거두어

자유롭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022.12.1새벽 , 은산 김종해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