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첫사랑

작성일 : 2022.10.31 11:21

첫사랑 /김종해

 

 

 

사랑은 인연으로만 만나지는것인가

 

봄날 진달래꽃 같이

붉은 볼을 갖었던 그대

 

연인의 인연이

낡은 영도다리를 배회하다

아지랭이가 되어

용두산타워 전망대에 갇혀

긴 세월 동안 잠잔다

 

기다림의 긴 시간

그리움으로 애닳아 하고

 

가을 산에 핀 억새꽃을 닮은

그대의 하얀 목덜미를 보고 서야

우리에게도

사랑의 인연이 적지않게

남아 있음의 원망이

슬픔의 바람이 되어

가슴을 아리게하고 흩고 지나간다

 

오래도록

그리워하고

보고싶은 사랑을

채워 줄 자리가 남아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은산의 그리움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