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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10.10 09:24
금주의 순우리말(54)-안다미로
/최상윤
1.다짐해서 : 기껏 많게 잡아서.
2.다질리다 : 갑자기 당하거나 부딪치다.
3.마쪽 : 남쪽을 이르는 뱃사람들의 말. 같-마녘.
4.바위옹두라지 : 울퉁불퉁하게 솟아난 바위의 뿌다구니. 또는 그러한 바위.
5.사북 : 가장 요긴한 부분. 부챗살이나 가위 다리의 교차된 곳에 박는 못과 같은 물건.
6.안다미로 :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7.안돈 : 여자들이 갖고 있는 소액의 돈.
8.자발없다 : 참을성이 없이 가볍고 방정맞다. 비-자발적다. 같-자발머리없다. ∼떨다.
9.채신사납다 : 처신을 잘못하여 꼴이 매우 언짢다.
10.코큰소리 : 잘난 체하는 소리.
11.날뜨기 : 아직 기생 교습을 받지 않은 기녀妓女.
◊ 요즈음 T·V, 신문, 손전화의 유투브를 듣거나 읽어 내려가다 ‘사북’에서 외국어나 국적불명의 낱말에 필자는 ‘다질리어’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전문인, 지식인, 정치인 들의 ‘코큰소리’를 하는 사회적 책임성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채신사납게’ 그들의 문장이나 대화에서 ‘안다미로’ 나타난다. 이럴 때마다 최뿔띠(필자)는 ‘자발없이’ 불평을 토해 낸다.
오늘은 576돌 한글날이다. ‘다직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세종대왕님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과 그리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겨레의 말과 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한글학자들에게 옷깃을 여미며 고마운 마음을 가져보지 않으시렵니까?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