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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8.15 08:22
금주의 순우리말(46)-한겻지다
/최상윤
1.한겻지다 : 으석하고 구석지다. 비-한갓지다.
2.가분다리 : ‘진드기’의 경남 지역말. 또는 ‘검질기게 달라붙어 못살게 구는 사람’의 비유.
3.가살 : 경망스럽고 밉살맞은 짓. 괴상하고 요망하고 까다로움. 관-가살꾼, 가살쟁이. ~스럽 다. ~을 떨다. ~을 부리다.
4.나비치다 : 나비질을 하여 검부러기나 먼지를 날리다.
5.다솜* : ‘애틋한 사랑’의 옛말인 ‘닷옴’. ‘닷옴’은 ‘닷오다’(애틋이 사랑하다)의 이름씨꼴.
6.다스름 : 국악기를 연주하기 전에 음률을 고르게 맞추기 위하여 적당히 짧은 곡조를 연주하 여 보는 일. 또는 그런 악곡.
7.마음씨갈* : 마음을 쓰는 태도나 바탕.
8.마음자리 : 마음의 본바탕.
9.바스락장난 : 바스락거리는 정도의 좀스러운 장난.
10.사방침 : 팔꿈치를 대고 비스듬히 기대어 앉게 된 베개.
11.깍은서방* : 미끈하게 잘생긴 젊은이. 깍은 새서방.
◇젊은 ‘바스락장난꾼’, ‘가살꾼’이나, 중년의 ‘가분다리’ 그리고 ‘한겻진’ 방구석에 ‘사방침’에 기댄 외로운 노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누구나 불가에서 말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불교에서 말하는 팔고(八苦)의 하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를 겪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다솜’의 이야기[소설]에는 모두가 공감, 동화되어 하나의 정화된 순수한 ‘마음씨갈’이 된다. 이것이 문학예술의 힘이 아닐까.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