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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월의 만주詩行 > 37.백두산아리랑 내두산아리랑

작성일 : 2022.08.07 09:07

 

백두산아리랑 내두산아리랑

대자연의 섭리를 알고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사랑할지어다.

/서지월

 

백두산 장백폭포 북쪽을 향해

실한 정액 품어내면

북쪽의 내두산 두 젖몽오리 솟아올라

마주하고 있는 형국이라

백두산은 건장한 남성

내두산은 젖몽오리 탐스런

여성 형국이라니!

연길 가서 김춘택시인으로부터 터득했네

터득이란 인간을 지혜롭게 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지

, 바둑에서도 신의 한 수가 있듯

누구나 백두산을 올라보고

백두산 모르는 사람은 없지

그러나 이런 말 전해주는 이 아무도 없었네

내두산은 나에게도 금시초문이거늘

우리 민족이 이렇게 지혜롭고

풍수지리적 위풍을 지닌

축복 받은 땅에서 자자손손

이어왔다는 것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뿌듯하지 않은가 말일세

백두산과 내두산의 거리

30킬로미터 정도라 하는데

만주땅 조선족들은 이를 알아

민속마을 만들고 내두산 축제도 연다니

시비도 세우고 시화전도 열고

시낭송회도 갖고

연변가수들 와서 조선민족의 노래도

옥구슬 구르듯 부르고

아아, 문화창달의 걸출한 한민족이거늘

백두산 가서 내두산 내려다 보고

내두산 가서 백두산 올려다 보며

여기 와서 아기 하나씩 잉태하시기를

사랑 못했던 분들 이곳에 와 사랑하시길!

누가 보거나 말거나 남을 의식하면

바퀴도 구르지 않고 미래가 없거늘

우물 안 개구리는 우뮬 안에서만 개굴개굴

우물 밖 준마는 천하를 얻은 듯

벌판과 초원을 평정하며 누비나니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 산맥처럼

또는 줄기찬 강물처럼 이어가게 함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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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과 내두산처럼 대자연의

섭리를 알고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사랑할지어다

진정한 섹스는 봄날 복사꽃 만발한 복사꽃 그늘 아래에서 섹스해 봐야 진정한 섹스를 했다고 말 할 수 있으며 여한이 없다고 한 어느 지인의 말이 상기되기도 한다.

**하늘 아래 첫동네 내두산 조선족 민속촌에는 조선족 어른들이 터를 지키며 살고 있고 연변시인협회 회장 김응준시비가 지난해 세워졌다 한다.

(2017.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