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작성일 : 2022.07.31 05:10
금주의 순우리말(44)-가뭇없다
/최상윤
1.악살 : ①깨어져 산산이 부서짐. 비-박살. ②성내어 소리 지르며 야단함.
2.자리끼 : 밤에 마시려고 자는 방에 마련하여 두는 물.
3.찾을모 : 필요하여 남이 찾아서 쓸 만한 점. 또는 가치. 같-장점.
4.코 아래 진상 : 익-‘비밀히 뇌물이나 먹을 것을 갖다 바침’을 이르는 말.
5.탯덩이 : 아주 못생긴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6.팔난봉 : 여러 가지 난봉을 부리는 사람.
7.한겻 : 하루의 4분의 1인 시간, 즉 여섯 시간. ‘한겻’은 한나절의 반인데 한나절은 하루의 반이다. 같-반나절.
8.가뭇없다 : ①눈에 띄지 아니하다. ②간 곳을 알 수 없다.
9.가분가분 : ①말이나 행동 따위가 여럿이 다. ②매우 가벼운 모양.
10.나비질 : 곡식에 섞인 검부러기 등을 날리려고 키로 부쳐 바람을 내는 일. ~하다.
11.까막과부 : 정혼한 남자가 죽어서 시집도 가 보지 못한 과부. 같-망문과부(望門寡婦).
◇‘찾을모’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코 아래 진상’질을 잘하는 사람이나 ‘팔난봉’ 같은 ‘탯덩이’들을 우리 사회의 ‘가분가분’ 힘을 모아 ‘악살’내어 ‘나비질’로 ‘가뭇없이’ 처단하고 싶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소망과는 달리 이런 ‘탯덩이’들이 더욱 기세등등한 사회가 되었으니 이 답답한 심정들을 쓸어내리려고 사람들은 ‘자리끼’라도 마련해 두는 것일까.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