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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2.04 02:21
<금주의 순우리말>150-초름하다.
/최상윤
1.강목 : (‘광석을 캘 때 감돌이 나오지 않아 헛수고를 하는 일’의 뜻바탕에서) 아무 소득이 없이 허탕만 침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 강목을 치다 = 아무 소득이 없이 헛물을 켜다.
2.강밥 : 강다짐으로 먹는 밥.
3.강밭다 : 몹시 야박하고 인색하다.
4.날타리* : 하루살이.
5.대못박이 : (‘대로 만든 못은 물건을 뚫을 수 없다’는 뜻으로) ‘어리석고 둔하여 가르쳐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의 비유.
6.대문니 : 앞니 가운데에 있는 위아래 두 개씩의 넓적한 이. 같-떡니.
7.말말하다* : 이런 말 저런 말하다.
8.받침박 : 그릇 등을 앉혀 놓거나 받쳐 놓는 함지박,
9.살꽃 : 논다니 계집의 몸뚱이를 비유하는 말.
10.알톨: 껍데기를 벗긴 알맹이. 또는, ‘알토란’의 준말.
11.잠투세 : 어린아이들이 잠을 자거나 깰 때 부리는 찜부럭.
12.초름하다 : □넉넉하지 못하다. □어떠한 표준보다 조금 모자라다.
13.툽상스럽다 : □투박하고 상스럽다. □*분위기나 주위가 음침하고 투박하다.
14.풀떨기 : 풀이 우거져서 이룬 떨기.
15.해읍스름하다 : 아주 깨끗하지 아니하게 조금 희다. < 희읍스름하다.
◇‘강밥’에다 ‘초름한’ ‘날타리’ 생활을 하면서도 주인들을 보호하라고 국개「國犬」300마리를 우리들은 사육하고 있다.
게다가 대장개 한 마리 당 보좌개 9마리까지, 도합 3000 마리를 주인들은 사육하고 있다. 그런데 개 주인들은 결국 ‘강목을 치고’ 말았다.
그래서 주인들은 ‘풀떨기’ 같은 300 마리 국개를 ‘강밭지만’ 살림살이 형편상 100 마리로 줄이자는 의견이 분분하다.
첫째, ‘대문니’를 내어놓고 낄낄거리며 오히려 주인을 ‘대못박이’로 알고 없신여긴 국개들.
둘째, 국개 자신들의 의무는 져버리고 주식투자나 그들의 밥그릇만 챙기는 ‘툽상스런’ 국개들.
셋째, 국개석에 앉아 ‘잠투세’나 하거나 아니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허언이나 변명 ‘말말하는’ 국개들.
그리하여 위와 같은 국개들을 제외한 ‘알톨’ 같은 국개를, 차선이지만 적어도 ‘해읍스름한’ 국개 100 마리만 사육하자는 개 주인들의 진솔한 의견이다.
<둔석>이가 팔질(八耋)의 중반이 아니고, 만약 20 년만 젊었더라면 개 주인들의 선봉장에 설 수 있을 터인데... .<문학평론가/ 동아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