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작성일 : 2022.06.19 02:24
인생이란 /김종해
짙은 먹구름이 도시의 하늘을 우중충하게 덧칠하고 있다
한바탕 소나기라도 내려
어제밤 저지른 인간들의 못난 짓거리들을 덮을 듯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갈망하며
모든 걸 다 가질려는 탐욕
비우지 못하고 버리지 못하는
끝간데 없는 탐심.
인간은 本是 여행중이다
永劫한 우주의 티끌보다 못한
작은 별에서
기생하고 있는 미물일 뿐
영원히 머물수도
전부를 가질 수 없다
잠시 빌려쓰고 돌려 주어야 한다
이제라도 삶의 무게를 줄이고
여행을 떠 날 준비를 하자
- 서울가는 차창 밖의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