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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6.13 11:55
금주의 순우리말(37)-바르집다
/최상윤
1.가리사니 :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이나 실마리.
2.가리산지리산 : 갈피를 잡지 못하여 갈팡질팡하는 모양.
3.나비눈 : 못마땅해서 눈동자를 사르르 굴리며 못 본 체하는 눈. ‘나비(고양이)+눈’.
4.다밭다 : 몹시 짧고 바짝 붙어 있다. 보기-모가지가 다밭았으면서도.
5.마병 : 오래된 헌 물건. 같-넝마. 관-마병장수=넝마장수.
6.바르집다 : ①오무라진 것을 벌리어 펴다. ②남이 모르는 일을 들추어내다. ③사소한 일을 크게 떠벌리다.
7.사매질하다 : 사사로이 매질을 하다. 권세 있는 집안에서 하인 등에게 사사로이 형벌을 가하 다.
8.아지 : 어리거나 가는 식물의 가지.
9.아창아창 : 작은 사람이 탄력 있고 활기차게 걷는 모양. <어청어청. (키가 좀 작은 사람이) 거칠게 아슬랑아슬랑 걷는 모양. <어치렁어치렁. ~거리다.
10.자란자란 : ①액체가 가장자리에서 넘칠락 말락 하는 모양. ②물건의 한 끝이 다른 물건에 스칠락 말락 하는 모양 <지런지런. ~하다.
11.구들막농사 : ‘남녀가 함께 이불 속에서 성적으로 희롱함’을 비유하는 말.
◇매로 때리는 일을 매질이라 한다.
말이나 행동으로 ‘가리사니’를 제공하는 것도 훌륭한 교육 방법일 수 있다. 이보다 차선의 방법이지만 매질도 교육의 한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
‘다밭아’하는 매질의 비슷한 말에는 손질, 찜질, 회초리질, 몽둥이질 등이 있다.
하인이 주인 집안의 약점을 ‘바르집었다’ 하여 몽둥이질로 ‘가리산지리산’ 될 정도로 ‘사매질했던’ 양반들은 이제 구시대의 ‘마병’이 되었다.
하지만 요즈음 교사가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아지’로 된 회초리를 든 것을 두고 학부형들이 ‘나비눈’을 갖거나 심지어 폭력 교사니, 교사 자질이, 민주교육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시시비비가 기사화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필자는 정년 퇴임한 교직자 꼰대로서 학부모님께 아래 속담을 꼭 올리고 싶다. <매를 아껴라, 그러면 아이는 버릴 것이다.>
*바로잡습니다.
2022.6.6. (36)-바르작거리다
<사당패>의 구성 조직에서 여장(旅裝)은 여장(女裝)이 잘못 입력된 것으로 바로잡습니다.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