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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문의 독서일기>12.문명2 /더 라스터 레터

작성일 : 2022.05.24 10:15

<문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350P

20215월 초판.

 

테러와 전쟁,전염병으로 인류는 절멸상태에 이른다.인간의 후계자는 고양이가 되고,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들과 힘을 합쳐 쥐때군단들과 전투를 벌리지만 열세로 밀린다.

고양이의 머리 한가운데 구멍을 내고 USB를 꼽아 인류가 지닌 지혜와 문명을 습득한다.

 

폭력이 평화를 이긴다는 사실, 복잡한 현실을 피해 결정을 미룬다면 결국은 힘의 법칙에 따라 야만적인 자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는 사실을 인지한 인간과 고양이는 합심한다. 고양이의 가른릉 소리는 20-50헤르츠의 저주파 파동을 갖는다.이 음역대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상처받은 세포의 재생성을 도우며 치매 초기단계인 노인들의 집중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 이 한편의 우화같은 소설은 오래지 않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종을 울린다.

 

돼지들에 의한 인간재판 중에 나오는 말이다.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듯이 있어야 할 존재는 아니다.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인간만이 갖는 자만을 부끄럽게 만드는 말이다.

 

새로운 고양이 문명을 세우기로한 후, 인간만이 가졌다는 세가지 개념인 유머와 사랑과 예술을 체득해가는 과정은 동물과 인간관계간에 근본적인 인본주의를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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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레터>

 

조조 모예스

살림출판사 615 P

2016년 초판 5

 

패션 잡지에서 곧 바로 걸어나온 듯한 미모와 세련미를 지닌 젊은 제니퍼 스틸링은 런던에서 파티를 즐기며 살고 있다.부유한 남편 탓에 그녀는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모든이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된다.

 

아이도 없는 가정이라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고 최고급 음식점이나 파티를 골라기며 삶을 즐긴다.남편도 그런 뛰어난 미모를 지닌 아내를 흠모하며,사업장이나 사교모임에 동행한다.

 

어느 날 파티에서 특파원 기자를 만난다.기자는 제니퍼가 행복히다고 생각하는 결혼생활이 끔직한 속박이며, 그녀가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고 직설적인 이야기를 한다.

 

기자는 예리한 관찰자였다. 그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그리고 그가 진정으로 사랑한 첫번째 여자가 된다.얼마 후, 두사람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이가 된다.그녀에게도 그가 진정으로 사랑한 첫번째 남자가 되고, 지구가 태양주위를 도는 걸 멈추지 못하듯 운명적인 사랑으로 진전된다.

 

입 다물고 부유한 남편의 사랑스러운 아내 역활, 금박을 입힌 우리 안에서 죄수처럼 사는 삶을 버리고 특파원과 함께 런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들의 계획이 이루어지기 전에 여자는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을 송두리째 잃고만다.퇴원 후,그녀는 다시 부유하지만 지극히 사무적인 남편의 울타리 속으로 들어온다. 사고 후, 기억을 잃고 한달이 지날즈음 그녀는 책장을 정리하다 교통사고 전에 온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연서였다. 그녀만 알 수 있는 속옷이나 양말속에서 편지는 계속 나와 7통이나 된다.편지를 읽으며 그녀나름의 추리로 옛 연인을 찾기시작한다.

 

소설은 길지만, 남녀의 연애소설이고 자아 찾기의 고행담 비슷하다.런던 사교계의 뒷 이야기나 좋은 옷, 맛 있는 요리같은 걸 곁들여 보는 재미도 있다.

<전용문 소설가/ 신경외과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