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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문의 독서일기>11.인간실격

작성일 : 2022.05.17 11:09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188 P

 

근대 일본 소설 중에서 내 기준으로 최고작을 뽑는다면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두편이다.전자는 전후 데가당스 문학의 최고봉이고,후자는 파멸의 미를 추구한 걸작이다.두 사람은 좌익과 우익으로 갈리고 퇴폐와 국수주의로 지향하는 목표가 완전히 달랐다.동일 지점은 두사람 다 자살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은 情死였고.또 한사람은 우국에 의한 활복이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저자는 도교 제국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전후 절망에 빠진 일본 젊은이들에게 허무와 퇴폐의 자양분을 제공하여 그의 소설 제목처럼 사양족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소설 인간 실격은 저자의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 영혼의 가장 여린 부분을 섬뜩할 정도로 리얼하게 드러낸다.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는 젊은이가 세상의 위선과 무뢰함으로 인해 병들고 파멸해가는 쓸쓸한 이야기다.

 

인간 세상의 잔혹한 내면을 유머로 위장하며 살아남으려는 주인공은 결국 모든 것으로부터 거부당한체 인간 실격자로 전락한다.

 

청춘을 살아가는 동안 한번은 거치고 지나가야할 일본 허무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다.현존하는 세계적인 작가,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 작가이기도하다.

 

저자는 1948, 연인이었던 여자와 함께 강에 투신해 동반 자살한다.생애 다섯번째 정사에 성공한 그의 나이는 39세였다.

 

<전용문 소설가/ 신경외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