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책 소개

책 소개

송재학 시집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 '

작성일 : 2022.05.12 02:50

 송재학,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 문학동네. 송재학은 애써 모호함의 입구를 찾아간다. 출구없는 모호함 속에서 현실의 확장없이 돌연 끝나는 시. 모호함의 부질없음을 시전하는 묘사는 세밀하다. 시는 열광하는 대상이 아냐! 시는 생각을 집요하게 물어 뜯는 일이야. 고양이가 베개를 뜯어 해체해 놓듯이. 생각의 바탕은 생각없음이라는 듯이. 그의 시는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 굳이 그렇게 쓰는 시의 방법론도, 그의 시가 어렵다는 말도 다 존중받아야 한다. <장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