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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5.06 11:39
그것 IT 1,2,3
스티븐 킹
황금가지 610 P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스릴러 작가.
500권의 책을 출판했고 3억 부 이상의 책이 팔렸다.일본 최고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의 열렬한 독자다.
그가 쓴 책이나,원작으로 만든 유명한 영화가 하도 많아 일일히 열거하기는 힘들지만,그중 머저리,쇼생크 탈출,샤이닝,스탠드 등 셀수없을 정도다.
소설은 미국 북부 메인주의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살인,행방불명의 근원 찾기다.초등학교 동창들끼리의 우정과 갈등이 비화되고 정체모를 광대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신비감마저 떠돈다.
27년후 성장한 초등학교 동기생들은 누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그들이 자란 고향으로 향한다.
소설은 분량이 상당하지만 매우 속도감 있게 읽혀진다.작가의 머리 속에 대용량의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는 특별한 천재같다.3부로 되어 있으니 남은 부분을 읽을 기대감으로 폭증하는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로부터 잠깐동안이라도 벗어날 것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딘가 오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생각해보니 미국 메인주의 데리라는 소도시에서 일어났던 오랜 사건과 기행들로 갇혀 있었던, 일주일동안 잠재된 의식의 소환 같다.
11살의 유년 시절에 만나 황무지에 아지트를 만들고, 도시를 위협하던 유령을 몰아냈던 7명의 친구들은 잊혀진 존재로 각자의 삶을 살다 중년에 재회한다.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고,신을 거부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성의 늪에 빠져 더 심각한 상황으로 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한다.
1947년생인 저자가 뚝심 있게 끌고나가는 집념이 부럽다.소설 속에는 욕망과 불안이 교차한다. 그것은 현실과 소망의 차이이며, 치러야할 대가를 계산하는 어른과 무작정 달려들고 보는 아이의 차이다.
불안과 욕망, 원하는 것과 그렇게 하기 두려운 것,
익숙한 공간과 가고자 하는 낮선 공간을 헤매는 소설 속 인물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전용문 소설가/ 신경외과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