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작성일 : 2022.05.02 11:59 수정일 : 2022.05.02 12:04
금주의 순우리말(31)-가로타다
/최상윤
1.판막다 : 마지막으로 이겨서 그 판의 끝장을 내다. 판막음하다.
2.하무 : 지난날, 군졸이 떠들지 못하도록 입에 물리던 나무 막대기.
3.가루다 : 자리를 나란히 하다. 또는 서로 맞서 견주다.
4.가로타다 : 세태나 남의 세력을 중간에서 이용하다. 같-편승하다.
5.나부라지다 : 맥없이 바닥에 까부라져 늘어지다. <너부러지다.
6.다미씌우다 : ‘안다미씌우다’의 준말. 자기가 맡아 할 책임을 남에게 넘기다. 같-더미씌우다.
7.마른일 : 바느질, 길쌈 등과 같이 물에 손을 넣지 않고 하는 일. 상-진일.
8.바람칼 : 조류(鳥類)가 하늘을 날 때, 그 날개가 마치 바람을 가르는 듯하다는 뜻에서, 날짐 승의 ‘날개’를 일컫는 말.
9.사리다 : ①국수, 새끼, 실 따위를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 ②뱀 따위가 몸을 똬리처럼 동그 랗게 감다. ③짐승이 겁을 먹고 꼬리를 다리 사이에 구부려 끼다. ④박아서 나온 못을 꼬부 려 붙이다. ⑤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살살 피하며 몸을 아끼다. ⑥정신을 바짝 가다듬다.
10.아심아심* : 마음이 놓이지 않아 조마조마한 모양.
11.고마 : 작은마누라. ‘첩’의 옛말. 지금은 ‘꼬마’로 쓰이어 ‘어린이’의 뜻임. 같-소실(少室).
◇당면 문제에 비록 ‘나부라질’지라도 정정당당히 ‘가루어’서 ‘판막음’을 해야 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통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무’를 물었듯이 찍소리 한번 하지 않고 몸을 ‘사리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다미씌우거나’, 결정적 순간에는 ‘가로타는’ 소신 없는 요즈음 사회지도자들의 작태이다.
사람답게 살아가라>라는 요산 김정한 은사님의 말씀이 더욱.....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