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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春情

작성일 : 2022.04.23 12:54

春情 /김종해

 

 

지난 겨울 영하 10

몸서리 치도록 추운

긴 혹한에

창문도 걸어 잠그고

두터운 이불을 머리까지 묻어도

발 얼굴 모두 시리다

 

3월의 아침

아파트 현관을 나선다

얼굴로 다가 오는 공기가

상큼하다

 

어디든 가고 싶은

내 안의 유혹이

봄인가

아직은 연노란 빛 생명이

대지에 촉을 트기엔 햇살이 엷다

 

매서운 북극한파가 밀려가는 아침

따스한 온기가 그립고

따뜻한 정이 고파서

마음만 앞서 가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