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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30즈음

작성일 : 2022.03.13 01:49

30즈음 /김종해

 

 

겨울 소나기가 오면

한 생활이 감기에 걸리고

징거럽든 뱀들은

자취조차 없다

 

恥部(치부)를 감추기도 좋을 때다

그런 시간도

언제나 슬픈 것만은 아닌데도

索莫(삭막)하고

헐벗고

 

빈곤한 사상으로 무장한

내 청춘은

오만가지

슬픈 事象(사상)들이

즐비한

늦은 가을 밤이 된다

 

플라타너스 그 낭만은

전설이다

 

2022.3.1. 젊은 날 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