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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3.07 10:49 수정일 : 2022.03.07 10:58
○금주의 순우리말(23)-아리잠직하다
/최상윤
1.바라오르다 : 기어오르다. 가파른 언덕이나 나무 따위에 기어오르다.
2.사로자다 : 염려가 되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자다. 관-사로잠.
3.아름작거리다 : 아리송한 말이나 짓으로 굼뜨게 몹시 우물쭈물하다. <어름적거리다.
4.아름차다 : 힘에 벅차다. 힘에 겹다.
5.아리잠직하다 : ①키가 작고 외양이 얌전하며 어린 티가 있다. ②온화하고 순진하다.
6.자깝스럽다 : ①젊은 사람이 어른처럼 지나치게 점잖은 체하다. ②깜찍하다.
7.찬찬하다 : ①성질이 빈틈없고 침착하다. ②동작이나 태도가 편안하고 느릿하다.
8.코답지근하다 : 코리타분하다.
9.탄명스럽다 : 보기에 똑똑하지 못하고 흐리멍덩한 데가 있다.
10.팍신하다 : 녹녹한 가루가 엉기어 붙어 보드랍고 튀기는 힘이 있다.
11.갑작사랑 : 서로 만나서 사랑을 느끼고 확인하기까지 긴 시간을 요하지 않는 사랑.
◇우리 어린 시절에 부모님 또는 이웃 어르신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나면 대개 우리들은 ‘아리잠직하여’ 그날 밤 ‘사로자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요지음 아이들은 어른 앞에서‘아름작거리기’는커녕 ‘자깝스럽거’나 ‘바라올라’ 오히려 어른들이 ‘아름차기’가 다반사이다.
그래서 요즘 어린이들이 ‘찬찬한’ 것도 좋지만 그래도 좀은 ‘아리잠직’하고 ‘탄명스러운’ 것이 더욱 어린이답지 않을까?
이래서 나는 ‘코답지근한’ 꼰대 세대인가 보다.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