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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2.28 11:02
금주의 순우리말(22)-가래다
/최상윤
1.코(를)떼다 : 무안하리만큼 핀잔을 맞다.
2.탁탁하다 : ①살림이 넉넉하고 윤택하다. 또는 실속이 있고 오붓하다. 혼-‘탐탐하다’는 마음 에 썩 들다. ②피륙 따위의 바탕이 촘촘하고 두껍다.
3.팍팍하다 : 다리가 지쳐 몹시 무겁다. <퍽퍽하다.
4.하릅 : 소, 말, 개 따위의 한 살. ▷(짐승의 나이를 세는 우리말 수사) 하릅, 이듭(두릅), 사 릅, 나릅, 다습, 여습, 니릅, 여드릅(여듭), 아습(구릅), 담불(여릅).
5.가래다 : 맞서서 옳고 그름을 따지다.
6.가량가량하다 : 얼굴이나 몸이 야윈 듯하면서도 탄력성 있게 부드럽다.
7.나무말미 : 오랜 장마 중에 날이 잠깐 들어서 풋나무를 말릴 만한 겨를. 또는 잠시 동안의 여유. 비-빨래말미.
8.다리쇠 : 주전자나 냄비 따위를 화로 위에 올려놓을 때 걸치는 기구. 같-걸쇠.
9.다리씨름 : 둘이 앉아서 정강이를 서로 걸고 넘어뜨리는 장난.
10.마련없다* : 형편없다.
11.감투거리 :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가 하는 성행위.
-범례-
혼- :혼동되는 말. > :작은말. ▷ :참고. * :근년 들어 국립국어원에 의해 비표준어로 분류된 낱말.
◇같은 뜻인데도 순우리말 ‘마련없다’ 낱말은 비표준어로 처리하고 굳이 한자말<형편(形便)없다>를 표준어로 정한 <국립국어원>의 속뜻은 무엇일까? <현대 서울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비표준어로 마구 처리한다면 ‘하릅’ , 이릅, 사릅....등도 머지않아 비표준어로 처리될 운명에 놓여 있다. 아, 슬프도다. 한번쯤 ‘가래’ 볼 ‘나무말미’도 없이 소멸될 순우리말의 생명이여!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