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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금주의 순우리말 (20) -파잡다

작성일 : 2022.02.14 11:45

금주의 순우리말(20)-파잡다

/최상윤

 

 

1.아람 : 밤이나 상수리 등이 저절로 충분히 익은 상태. 또는 그 열매

2.아람치 : 자기의 차지. 자기의 몫.

3.자긋자긋 :살며시 가볍게 자꾸 힘을 주는 모양. 계속해서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

4.찬마루 : 부엌에 딸려 있어 밥상을 차리게 된 마루. ‘+마루의 짜임새.

5.탁방나다 :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성명이 발표되다의 뜻바탕에서)결말이 나다. ‘탁방坼榜+ 나다의 짜임새. ~내다.

6.파잡다 : 결점을 들추어내다.

7.하루돌이 : 하루걸러 한 번씩.

8.가락나다* :(솜씨, 조건, 분위기 따위가 좋아)일을 치르 나가는 데 능률이 오르다.

9.가랑니 : 서캐에서 나온 새끼 이.

10.가래기 : 떨어져 쌓인 마른 나뭇잎. -낙엽.

11.감창소리 : 남녀가 성교하면서 내지르는 소리.

 

 

<금주의 순우리말> 20번째부터는 문인들이 활용하기에 요긴한 낱말만 선택, 소개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순우리말 사전전체를 전수하기에는 필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가래기가 한둘 쌓이고 가을이 깊어지면 가족들이 찬마루에 각자 아람치를 받아 앉아 아람들을 파잡아분류 정리하였다. 점점 가락난나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어머님.

팔질(八耋)에 들어선 지도 두어 해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나는 어머니로부터 칭찬받았던 내 어린 시절과 엄마가 하루돌이그립고 보고프구나.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