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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시/ 발자국

작성일 : 2022.01.23 12:31

발자국

 

/전 진 [田塵]

 

 

 

눈이 내리는 날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더니

발자국 하나

나를 따라 왔다

 

또박또박

먼길을 걸어 왔지

 

그러데 말이야

눈 속에 파묻혀 없어지는 거 있잖아

 

눈은 자꾸자꾸 내리고

 

나는 이런 이별이 싫어서

오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었어

내리던 눈이

펑펑 웃었어

 

하얗게 나는 눈사람이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