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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시 /조민호> 53.암흑/ 주자청

작성일 : 2022.01.22 11:40

黑 暗

/朱自淸

 

 

這是一個黑漆漆的晩上,

我孤零零地在廣場的角上座着

遠遠屋子裏射出些燈光,

傍佛閃電的花紋, 散著的在黑絨氈上──

這些便是所有的光了

他們有意無意地,

儘着微弱的力量跳蕩;

看哪, 一閃一爍地,

這些是黑暗的眼波喲!

顫動的他們裏,

憧憧地畿個人影轉着;

周圍的柏樹默默無言地響着。……

一片── 世界的聲音; 市聲, 人聲;

從遠遠近近所在吹來的,

洶涌着,融和着。……

這些是黑暗的心瀾喲!

廣場的確大了,

大到不能再大了,

黑暗的翼張開,

誰能想象他們的界線呢? ──

他們又慈愛, 又溫暖,

甚麽道願意讓他們覆着;

所有的自己全被忘却了

一切都黑暗

偺們一伙兒

 

....................................................

 

 

암 흑

/주자청

 

 

지금은 어둑 캄캄한 밤

나는 외로이 광장의 한 모퉁이에 앉아 있다

아득한 집에서 비쳐 나오는 불빛이

번개의 꽃무늬처럼 검은 양탄자에 흩어진다

이것은 바로 빛의 소유물

그 불빛은 무심코

미약한 힘을 다해 흔들린다

보라, 한번 반짝이는 불빛을

이것은 흑암의 눈짓이야!

떨리는 그 불빛 속에

어룽어룽 몇 사람의 그림자 어른거리고

주위의 측백나무도 말없이 설래 인다.

세상의 소리, 거리의 소리, 사람의 목소리, 가득히

가깝고 먼 곳에서 울려오면

출렁거리며 어우러지네 ……

이것들은 암흑의 마음의 물결이야!

광장은 너무 넓어

더 넓어질 수 없도록 넓어

암흑의 날개는 펼쳐지지만

누가 불빛의 경계선을 상상할 수 있으랴?

불빛은 자애롭고, 또 따사로워

무엇인들 모두 덮어 주기를 원하며

자기의 모든 소유물을 망각해 버리며

모든 것이 흑암에 잠기지

우린 한 패거리야

 

**주자청 (189811221948812),본명: 자화自華: 실추實秋 자청自清: 패현佩弦강소성 동해현 출생 중국현대산문가시인학자1916년 중학졸업후 북경대학교 예과1919년 시 발표1921년 문학연구회 가입1922년 중국 신문학사 최초 월간지 간행,《문다일전집聞一多全集주필, 향년 50세 병사

<번역/ 조민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