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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1.17 10:41
금주의 순우리말(16)-다락같다
/최상윤
1.타시락거리다 : 좀스럽게 옥신각신하며 자꾸 우김질하거나 다투다.
2.파파할머니* :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
3.하도롱지 : 다갈색의 질긴 종이. 군고구마나 풀빵의 봉지로 많이 사용함.
4.가드락거리다 : 버릇없이 경망스럽게 도도히 굴다. <거드럭거리다. 센-까드락거리다.
5.가든가든하다 : 매우 가볍고 단출하다. 모두 다 가볍고 단출하다. <거든거든.
6.나라지다 : 기운이 풀리어 몸을 가누지 못하다.
7.다락같다 : 덩치가 크고 당당하다.
8.다랑귀 : 두 손으로 붙잡고 매달리고 간절히 조르는 것. ~(를) 뛰다. ~(를) 떼다.
9.마디숨 : 끙끙하며 마디지게 몰아쉬는 숨.
10.바듬하다 : 작은 물건의 짜임새가 밖으로 약간 벋어 있다. 보기-덧니가 바듬하기는 해 도.
11.각아비자식 :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는 다른 형제. 같-가가붓자식.
◇내 새끼놈들이 군것질을 하고 싶을 때는 저희들의 ‘나라진’ ‘파파할머님’께 ‘다랑귀’를 뗀다. 대개의 경우 내 어머님은 몸소 집 앞의 풀빵 집에서 ‘하도롱지’ 봉투에 붕어빵을 사 들고 ‘마디숨’을 쉬면서 올라와 공평히 나누어 주었다. 그럼에도 배분에 불만을 가진 막내놈은 늘상 ‘타시락거리는’ 것이 일쑤였다.
지금에도 어머님께 용돈을 넉넉히 올리지 못했던 불효가 마음 한켠에 남아있다.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