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서지월의 만주詩行

서지월의 만주詩行

<서지월의 만주詩行 > 30.빙탕후루

작성일 : 2021.12.12 10:55 수정일 : 2021.12.12 11:02

빙탕후루(氷糖葫芦)

/서지월

 

잘 익은

산사(山査)나무 붉은 열매를

달콤한 설탕엿기름 발라

대나무 꼬챙이에 줄줄이 꽤어

얼구어 먹는 새콤달콤 빙탕후루!

 

봄날 복사꽃 한 가지 꺾어

그대에게 건네이듯

영하 30도 북국(北國)의 도시

하얼빈 거리에서 보았네

 

'유일한 사랑'이란 꽃말의

산사(山査)꽃나무 붉은 열매

줄줄이 꽨 새콤달콤 빙탕후루!

한 꼬챙이 그대에게 건네어

입술에 닿으면 사르르 녹는

우리 사랑 확인 하리니

 

그대여, 북국(北國)으로 가자

북국(北國)으로 가서

'유일한 사랑'이 거기 있음을

알고 사랑하자

 

(2021. 12. 11. 오전 08:03)

 

<詩作노트>ㅡㅡㅡ

 

**60 평생을 살아와도 한국에선 볼 수 전혀 볼 수 없었던, 추운 겨울 만주땅 길거리에서 본 이름하여 엿기름 바른 '빙탕후루(氷糖葫芦)'라는 얼음과일 과자였다.

화려한 산사나무 붉은 열매를 대나무 꼬챙이에 줄줄이 꽨 환상적인 모습이 꼭 봄날 복사꽃 가지 같았다.

한국의 겨울 거리 별미의 풍경이랄 수 있는 붕어빵 꾸어 파는 포장마차가 동북삼성 만주에는 없는 걸로 안다.

문화가 차이를 하얼빈 '빙탕후루(氷糖葫芦)'에서 느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