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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의 계절시 / 꽃과 그대

작성일 : 2021.12.07 10:35

꽃과 그대 /전진

아침에 눈을 뜨고 꽃을 보았습니다

말갛게 웃고 있는,

꽃을 보고 그대라고 했습니다

 

온종일 웃고 있는 꽃을 보며

일상은 비눗방울이 되어 하늘로 오르고

환하게 웃어 봅니다

 

꽃과 그대는

망설임 없이 불러도 좋은 이름입니다

내가 꽃을 보고 그대라고 부르는데

아내가 웃습니다

 

꽃은 그대가 되어 향기로 날리고

아내는

꽃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화단에 물을 주면서

교회당의 종소리가 아름다윘던 아침입니다

 

 

시작노트

 

아침부터 모든 촛점이 나를 보고 웃음을 던집니다

간 밤 잘못 된 꿈에

찌푸듯한 나의 아침 인상이 불편했던가 봅니다

먼가 불만을 토하는 입술 위로

아내가 한 마디 던집니다

당신이 웃으면 우리집이 모두 웃어요.

 

살풋이 웃음을 던지는 아내의 손을 꼬옥 잡아봅니다

꽃이 된 아내를 보고

나는 를 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