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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내게 소중한 것

작성일 : 2024.06.26 10:49

내게 소중한 것 /김종해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을 준비한다.매일 출근하는 사람이 가지는 바쁜시간이다.어제 밤 지인들과 함께 마신 술로 쾌적한 아침은 힘들다

그래도 오늘의 일과를 시작해야 한다.부산의 남쪽 섬 영도에 있는 나의 직장으로 가는 길은 간단치 않다.직선으로 난 길이 있다면 20분 남짓한 거리지만 육로로 간다면 버스 두번 갈아 타고 바쁘게 가도 한 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12년이나 된 제네시스 나의 애마를 드라이브해서 세개의 다리를 건너서 가도 40여분 소요된다.어떻게 갈 것인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0715분이다.그래 오늘은 새로운 일상을 해보자. 대중교통으로 가보자. 1003번 좌석 버스를 타고 부산역에서 17번버스로 환승해보자 작심하고 10분거리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지금 출근 하는 일 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일까. 내 삶에 있어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건강,가족,친구,승진,명예,,,직업,운동,시간?

이것들이 나의 행복의 필요 충분 조건들일까. 있음 행복하고 없으면 불행할까. 다가져야

행복할까. 조금 모자라고 부족해도 만족하면서 살 수는 없을까.

085,부산역앞 정류소에 17번버스가 오고 있다.내가 이 버스를 탈 수 있다면 오늘 아침 나는 행복할 것이다

-은산 김종해,출근 길 쓸데없는 번문(2024.6.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