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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월의 만주詩行 > 28. 흥개호 백어

작성일 : 2021.11.17 08:40 수정일 : 2021.11.17 08:44

흥개호 백어(白魚)

/서지월

 

하늘도 감동하여

흰빛깔을 내리셨나?

백사(白蛇), 백어(白魚)가 흰 빛깔의 으뜸인 것을!

나는 북만주 밀산 흥개호(興凱湖)에 가서

알아차렸다네

흥개호 백어(白魚)가 중천하(中天下)

백미(白眉)로 꼽히고 있는 것을!

흥개호 물결처럼 출렁이는

흰색 치마 즐겨 입던 내 애인이여,

어서 집을 나와 북만주로 가자

북만주 밀산(密山) 가서

백어 요리 먹으며 밀담(密談) 나누자

흥개호 백새우 요리도 맛 보자

둘이 먹다가 못다 먹으면

두루미들에게 나누어 주자

그들과도 사귀어

우리 사랑 배경이 되게 하자

더 늙기 전에

(2021. 11. 17. 새벽 3:43)

 

<詩作 노트>ㅡㅡㅡ

**북만주땅 최대의 호수 밀산 흥개호(興凱湖)를 아시는가?

산다는게 무엇인가. 맨날 똑같은 데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지겹지도 않은가. 이태백은 스물 다섯에 가출해 평생 유랑하다가 타향에서 쓸쓸히 눈 감았네. 그러나 그의 시는 남아 우릴 울리네.

나는 세번째 밀산기행을 꿈꾸고 있다. 일제 식민치하 도산 안창호선생에 이어 내가 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