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작성일 : 2021.11.08 10:35
○금주의 순우리말(21.11.8)
/최상윤
①마까질 : 저울로 무게를 달아 헤아리는 일. 같-저울질.
②마늘각시 : 마늘처럼 하얗고 반반하게 생긴 색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바늘쌈 : 바늘 스물네 개를 종이로 납작하게 싼 뭉치.
④바닥쇠 : 그 지방에서 오래전부터 사는 사람. 또는 ‘벼슬이 없는 양반’의 속된 말.
⑤사당패 : 사당들의 무리. ‘사당’은 떼를 지어 떠돌아다니면서 노래와 춤을 파는 여자를 말한 다. ‘남사당패’는 본래 남자들로 이루어진 남사당의 무리에 1900년 이후 여자가 끼이게 된 것이다. ▷사당패의 암색 조직은 수동모와 암동모라는 명색들로 이루어졌으나 수동모는 가 열 이상이었으며 암동모들은 삐리들이 감당하여 계간을 파는 경우가 많았다.
⑥사대 : 투전이나 골패에서 같은 짝을 모으는 일.
⑦아기차다 : 성질이 굳세다. 같-아귀세다.
⑧아기똥거리다 : ①작은 몸을 좌우로 둔하게 움직이며 나릿나릿 걷다. 또는, 작은 물체가 좌 우로 나릿나릿 움직이다. ②말이나 짓을 자꾸 거만스럽게 하다. <어기뚱거리다.
⑨자국 : ①일정한 물건이 생산되거나 모여드는 고장. ②어떤 일이나 사건이 발단된 곳. 또는 그런 근원. ③붙박이로 박혀 있어야 할 자리. ④본디의 상태나 수준.
⑩차란차란 : 작은 그릇 따위에 가득한 액체가 가장자리에 남실남실 넘칠 듯 말 듯한 모양.
◇사계절마다 주야 구분 없이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 다대포구로 이사한 지도 어언 22년 나달을 보냈다. 필자도 이제 이곳의 ‘바닥쇠’가 되어 낙조를 바라보며 옛 동무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동무들아, 각종 생선의 ‘자국’인 다대포로 한번쯤 자원방래해 주게나. 그러면 석양의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바라보며 싱싱한 생선회와 파깡청이로 우리 ‘차란차란’ 따른 소주나 한잔하게나.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