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작성일 : 2024.04.04 11:35
봄이 오는 소리 /김종해
창 너머 담장 아래에는
봄 아이들이 옹기종기
내 맘엔
한가득 안개꽃 피고
투박한 고목가지에
젖 먹이 속살같은
연두빛 잎사귀
고개를 내밀때
작은 돌 틈사이로
졸졸 흘러 나오는 물
봄소식을 전해온다
난
새벽 엷은 안개속을 걷고
목덜미를 스치는 차가운 공기
겨우내 찌든
내 마음을 씻는다
-은산 김종해 (2007.3),동심에 젖었던 어느 봄날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