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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3.04 10:17
<금주의 순우리말>120-답작이다
/최상윤
1.알뚝배기 : 조그마한 뚝배기. 오가리.
2.잔작돌 : 자질구레하고 아무렇게나 생긴 돌. 또는, 내나 강바닥에서 오래 갈리어 반들반들한 잔돌.
3.청 : □어떤 물건의 ‘얇은 막(膜)’으로 된 부분. □목청. 관-귀청. 대청. 피리청.
4.칼치* : 배 맨 앞에 바깥으로 뾰죽이 나온 물건.
5.통돌다 : 일을 끝내어 매조지다. 또는 여러 사람의 의견이 합치되어 그렇게 하기로 서로 알려지다.
6.핫어미 : 남편이 있는 여자. 상-홀어미.
7.갈초 : 겨울에 마소에게 먹이려고 초가을에 베어다 말린 풀.
8.갈청 : 갈대 줄기 속에 대청같이 붙어 있는 얇고 흰 막. ‘갈청 같다’는 매우 얇은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
9.날름쇠 : 총의 방아쇠를 걸었다가 떨어뜨리는 쇠. 물건을 퉁겨지게 하려고 장치한 쇠.
10.답작이다 : □무슨 일이나 간섭을 잘하다. □남에게 붙임성 있게 굴다. <덥적이다. ~거리다.
+비역(질) : 사내끼리 성교하듯이 하는 짓. 계간(鷄姦). 남색(男色). 상-밴대질.
◇견인불발(堅忍不拔)이란 말이 있다. 즉 굳게 참고 견딘다는 것이다.
요즈음의 핫아비들은 ‘핫어미’들의 ‘잔작돌’ 같은 잔소리를 ‘청’으로 듣고 넘기거나 ‘답작임’에도 잘 순응하고 자잘구레한 가사(家事)에도 ‘통돌아’ 해결하며 견인불발하고 있다.
남존여비(男尊女卑) 시대에서 남녀평등의 시대로, 그리고 여남평등에서 여존남비(女尊男卑)의 시대로 가고 있는 듯하다.
<둔석>꼰대여, 이런 시대에 더 이상 살지 않게 된 팔질(八耋) 중순에서 차라리 석양만을 즐기며 살아봄이 여하(如何)...... .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