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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3.금주의 순우리말

작성일 : 2021.10.18 11:13

금주의 순우리말

 

1.사날 : 거리낌 없이 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태도나 성미. 비위 좋게 남의 일에 참견 하는 태도.

2.사날없다 : 붙임성이 없이 무뚝뚝하다.

3.아금받다 : 야무지고 다부지다. 무슨 기회든지 재빠르게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4.아긋하다 : 목적한 곳에 겨우 미치다. 틈이 조금 벌어져 있다. <어긋하다.

5.자개바람 :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일어나는 바람. -자가바람.

6.차깔하다 : 문을 굳게 닫아 잠가 두다. <처깔하다.

7.칼잠 : 충충하지 못한 공간에서 여럿이 잘 때 바로 눕지 못하고 몸의 옆 부분을 바닥에 댄 채로 불편하게 자는 잠.

8.타내다 : 남의 잘못이나 결함을 드러내어 탓하다.

9.파근하다 : 다리 힘이 지치어 무겁고 맥이 없다.

10.하눌타리 : 박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허울좋은 하눌타리는 겉보기에는 그럴듯하나 속 은 보잘것없는 사람이나 물건을 이르는 말.

 

 

순우리말 사전명칭에 대하여

 

현재 순우리말과 같은 뜻으로 우리말’ ‘토박이말’(토속어)로 사용하고 있다. 순우리말 사전, 우리말 사전, 토박이말 사전등이 그 예다.

그런데 필자가 굳이 순우리말 사전을 고집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우리말의 뜻에는 수백 년 동안 이어 사용한 한자어도 은연중 내포되어 있어 우리말처럼 사용하고 있다. ‘학교(學校)’를 지금도 누구나 학교라 하지 배움의 집이라 하지 않듯이.

그리고 토박이말에서는 은연중 우리의 옛말(고어古語)을 연상케 하는 어감이 있어 피하고 싶었다.

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생사소멸을 이어가는데 필자의 순우리말 사전에는 토박이말 중에서도 현재까지 살아 숨 쉬고 있는 표준어만을 올려놓았음을 알리고 싶다.

또한 정상적인 고등교육을 이수한 정도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상적인 순우리말은 책술을 줄이기 위해 올림말에서 제외하였음을 일러둔다.

<최상윤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