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작성일 : 2021.10.17 12:58
아! 천지 /김종해
백두에 오르다
하늘이 처음 열리고
그 아래 하느님의 자손들의
삶이 허락된 후
순백의 마음으로
살아 가도록 생명의 물을 담을
하늘 연못을 내려주셨다
천지다
그 영롱한 쪽빛을 수억년 동안
가슴에 담고
백두의 큰 품에서
살아가는
백두의 자손
마음이 어질고 착한
백의의 민족
천지분간도 못하고
동족상잔으로 허리는 두 동강 나서
온 몸은 곪아 가고
이 가엷은 자손들
천지의 성수로
생명을 되찿고
백두의 마음으로 살아 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