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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 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갑진년 설날 아침에

작성일 : 2024.02.15 12:38

갑진년 설날 아침에 /김종해

 

새로운 희망과 설레임으로 맞이하는 또 한해의 설날 아침입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물려주신 조상님께 감사올리며 새롭게 시작합니다

 

새해를 밝혀 준 해가 막 떠올랐는데 저의 삶의 시간표에는 벌써 얼룩이 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은 무한하나

세월은 야박하게도 기다려주지 않네요

 

하루가 열리면 건강하게 잠에서 깨어나고 맑은 공기로 숨쉴 수 있다는 건 살아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입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고 보살펴야 할 핏줄이 있음은 행복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 나는 행복하다'고 큰 소리 지르고 기고만장해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새해 아침에 왔던 태양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서쪽 하늘로 바쁘게 가고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사소한 일들이라도 방심하면 그 끝은 좋지 않습니다. 밥 잘 먹고 일과를 잘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쉬이 잠으로 갈 수 있도록 삶의 무게를 줄여야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살아 가길 다짐합니다

아침이 오면 망설이지 않고 일어나서 찬물로 세수하고 하루의 일과를 씩씩하게 시작하겠습니다

 

작은 아픔때문으로 고주망태가 되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나 술은 절주로 정은 가득 나누려고합니다

 

사랑 많으신 하나님,

부족한 저의 허물을 용서하시옵고

저의 이 다짐이 지켜지게 해 주시옵소서

-2024.2.10,은산 김종해, 설날 아침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