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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김종해의 시로 여는 세상> 감기 투병기

작성일 : 2021.08.15 12:15

감기 투병기 /김종해

 

 

코 언저리가 시렵다

목 안이 마른다

설마 감기인가

불과

보름 전에 RNA바이러스가 코속을 침범,

콧물이 흘러

강력한 화력의 일제 코감기약으로

격퇴했는데

이번엔 목이 따갑고

기침이 수시로 튀어 나오고

콧물이 줄줄 샌다

감기 바이러스군의 대공습이다

휴지는 방안 가득 쌓이고

사지가 노곤해지고

정신은 혼미해진다

질병방위사령부의 이빈후장군의 지원을 받고

도라지 생강으로 달인 가전비보로

응전했으나

감기전선은 또 교착상태에 빠지고

감기통으로 또 하루의 밤을

뜬 눈으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