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최상윤의 순우리말 사전
작성일 : 2024.01.24 09:49
<금주의 순우리말>114-갈붙이다
/최상윤
1.갈붙이다 : 남을 헐뜯어 이간을 붙이다. 비-이간(離間)질.
2.갈비 : 지붕의 앞 추녀 끝에서 뒤 추녀 끝까지의 너비.
3.날단거리 : 베는 대로 곧 묶어 말린, 풀이나 나뭇가지 따위의 땔나무.
4.답새다 : 세차게 후려치다. 또는 냅다 족치다. 비-조기다, 족치다, 치다.
5.만보 : 인부에게 그 일의 단위가 끝날 때마다 한 장씩 주는 표. 일을 다 마친 다음에 표의 수효대로 삯을 계산한다.
6.반드림 : 씨름에서, 상대방의 몸을 끌어당겨 반쯤 들면서 한 발로 상대방의 발을 걸어 자빠뜨리는 일.
7.산떨음 : 산에서 벤 나무를 산기슭이나 평지까지 끌어내리는 일. 비-산내림.
8.알내기 : 양계장 따위에서 알을 낳도록 닭이나 오리를 기르는 일.
9.잔손불림 : 잔손질이 가는 일.
10.첫대바기 : 맞닥뜨리자 맨 처음.
+부자지 : 불알과 자지.
◇ ‘갈붙이는’ 아이 놈을 만나면 ‘첫대바기’로 나는 ‘날단거리’를 쌓아 놓은 뒤뜰로 데려가 회초리로 ‘잔손불림’을 할 것이다.
그러나 자칭 타칭 똑똑하다고 한 어른 놈이 치명적으로 ‘갈붙일’ 때는 ‘답새기’를 하든지, ‘반드림’을 하여 지근지근 밟아주고 싶었지만 참아야 할 때가 <둔석>에게 있었다.
<둔석>이 이제 팔질(八耋)의 중반에 들어서자 그때의 울분과 분노는 사라지고, 인내했던 그때의 <둔석>을 오히려 쓰다듬어...... .
<문학평론가/ 동아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