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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하의 짧은 시 > 다시 사랑11 -물음

작성일 : 2021.06.22 11:55

 

다시 사랑 11

- 물음

 

 

자꾸 묻는구나

어디가 좋은데

왜 좋은데

 

그냥 좋지

 

좋은 덴 이유가 없지

슬픔은 좀 다를까

 

<시작노트>..............................................................................

그대를 마냥 좋아합니다

좋아서 자꾸자꾸 '좋아해'라고 말합니다

쑥스럽지만 '사랑해'라는 말도 슬며시

'뭐가 좋은데'라고 물으면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마땅한 답이 궁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이유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존재한다는 거

내 곁에 와서 따스하고 달콤한 숨결로

그대가 나의 사랑인 걸 알려주고 함께 있다는 것

그대는 '참 신기해'라고 말하지만

나는 웃기만 하지요.

이미 아득히 오래전부터 예정되어 있다가

때가 되어 찾아온 인연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서

아침에 눈울 뜨고 밤에 잠들면서

'좋아해'라고 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가끔은 슬픔이 같이 있습니다.

때때로 그대가 힘들어할 때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먹먹하개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것

참 외로운 시간들이지요

그러나 그 슬픔도 내겐 행복입니다.

꽃들이 더 풍성할 5월을 기다립니다.

모든 꽃들이 그대처럼 아름답고 웃고 있습니다.

<강석하 시인 /소설가>